상인들의 호객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시장. "천원입니다. 천원! 애호박, 오이, 모두 천원에 가져가세요" 각종 야채와 과일, 떡갈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 통통한 핫바, 그리고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잔치국수까지 이 모든 것이 광명시장에서는 단돈 '천원'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천원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사먹을 수도 없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도 없는 아주 가벼운 돈. 그러나 이곳 광명시장에서는 천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천원만 있어도, 푸짐한 만찬을 대접할 수 있는 곳, 광명시장에서의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