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흙과 풀 냄새가 가득한 푸른 섬. 관광지로 익숙했던 제주도에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매월 1,000여명의 인구가 제주에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일군 텃밭에서 기른 건강한 채소가 식탁에 오르고 푸른 바다와, 한라산이 자리 잡아 지상낙원 같은 삶. 그런데 제주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익숙하지 않은 농약을 뿌리다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고, 마당에선 매일같이 잡초와의 전쟁이 펼쳐진다. 육지와는 다른 제주문화와 외국어 같은 제주어에 맘을 열지 못하는 귀촌인도 상당수다. 제주 농업기술원과 서귀포시에서는 제주 문화와 간단한 제주어 교육, 바리스타, 집짓기 교육 등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귀농‧귀촌인 들의 새로운 삶을 돕고 있다. 편리하던 육지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제주행을 선택한 사람들. 제주 귀농‧ 귀촌인 들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