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부는 천수만의 바닷가 마을,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겨울이 오면 집집마다 가득 쌓인 굴이 손님들을 반긴다. 그리고 굴과 함께 가장 분주해지는 이곳 사람들. 갓 잡아온 생굴의 향기와, 막 구워낸 굴의 온기가 가득한 곳 하루가 ‘굴’로 시작하고, 온 동네가 ‘굴’ 하나로 살아가는 보령 천북 굴단지의 72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