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교동은 교통수단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니던 시절에는 이곳에서 마장(馬場)이 열렸다. 그래서 한때 ‘말전거리’로 불렸다. 1960년대부터는 오토바이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오토바이의 대중화에 힘입어 점차 늘어난 상점들은 하나의 특화 거리를 형성했고, 전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골목으로서 성업을 이루었다. 현재는 판매, 수리, 튜닝, 렌트 등 오토바이와 관련된 56여개 업체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대구 오토바이 골목. 누구보다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72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