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돌아보다] 그 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우리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다 보면 벗을 만나 또 세상은 무엇보다도 경이로운 순간들을 만나기도 하죠. 우리의 지난 16년도 그랬습니다. 길 위에서 수많은 삶을 만났고 함께 성장하고 늙어가며 하나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눈물을 먹고도 꽃이 핀다는 걸 알려준 그대. 때로는 당신이고 우리이기도 했던 그 길을 뒤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