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정우의 집에 이상한 남자 둘이 들이닥친다. 자신들의 정체가 어린 시절 기르던 강아지 ‘초코’와 고양이 ‘밀크’라고 주장하는 남자들. 어딘가 이상하지만 잘생긴 이 남자들 믿어도 될까?
하루 종일 자기만 따라다니는 초코와 밀크 때문에 정신없는 정우. 결국 일하는 가게까지 따라온 초코와 밀크에 정우는 문득 왜 그들이 갑자기 사람이 되어 돌아왔는지 궁금해진다.
돌아온 초코, 밀크와의 생활이 익숙해져 갈 무렵 정우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한편 밝아진 카페와 달라진 정우의 모습에 뿌듯한 외삼촌. 초코와 밀크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한데.
어딘가 아파 보이는 정우에 걱정되는 초코와 밀크. 도움이 되고자 집안 일과 카페 아르바이트를 나누기로 한다. 정우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초코와 홀로 외삼촌 카페에 도착한 밀크. 과연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오랜만에 외출하는 정우, 따라가고 싶어 하는 초코를 뒤로 한 채 약속된 소개팅에 나선다. 얼마나 이야기했을까? 결국 초코와 밀크가 걱정되어 집으로 향하는 정우에게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진다.
왜인지 하루 종일 초코를 째려보는 밀크와 정우만 바라보고 있는 초코. 그리고 그런 초코를 무시하는 정우까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외삼촌은 카페 재고 조사를 핑계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하는데.
홀로 그네에 앉아 정우만 기다리던 초코는 이윽고 돌아온 정우와 집으로 향하고. 그런 초코를 뒤로한 채 외삼촌 가게에 찾아 간 밀크는 퇴근하는 외삼촌에게 술을 사달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그들의 밤은 어땠을까?
전날 밤 술에 취해 사장님에게 실수한 건 아닌지 걱정되는 밀크와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정우가 걱정되는 초코. 한편 오랜만에 만난 정우와 그의 전 남자친구는 한강 데이트를 하며 지난 과거를 회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