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충신이자 성인군자로 칭송받는 황윤의 자신의 집에서 가슴 한 가운데 칼이 박혀 살해된 채 발견된다. 게다가 황윤대감의 부인과 며느리, 그리고 노복까지 하루 밤새 4명이 한꺼번에 같은 방법으로 살해된 채 발견되는데... 황윤과 노복을 죽인 비수에 묶여있는 쪽지에는 각각 ‘측은지심(惻隱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라 씌어있는데, 용의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