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주며 돈, 여자, 권력을 한 손에 쥐었던 전기수 이업복. 별순검은 이업복이 책을 단순히 읽어준 것에 그친게 아니라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단서에 주목한다. 열쇠를 복제한 선비의 정체는 미궁에 빠진 채 흐트러진 필사방에서는 묘령의 여인이 방을 뒤진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