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딸, 재벌가의 전 며느리로 한 번도 자유로운 삶을 살아본 적 없는 동화호텔 대표 수현.
사업차 방문한 쿠바에서 저녁도 마다한 채 억지로 잠을 청하려다가, 문득 보게 된 석양 사진에 이끌려 나간다.
그리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석양 아래에서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지닌 진혁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한 달 만에 재회한 두 사람.
애틋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은 다시 서울과 속초,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진혁은 프론트 클락 업무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수현은 그런 진혁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들은 점점 악화된다.
결국 위기에 처한 수현과 동화호텔, 그런 수현의 곁에 진혁이 없는데..
정회장의 추도식 대신 진혁이네 식사 초대에 응한 수현.
수현의 용기에 진혁의 마음은 점점 더 확고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에 대한 오해와 소문들은 넘쳐나고 결국 진혁의 평범한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한편, 수현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한 김회장은 동화호텔 회수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는데..
수현으로부터 태경을 완전히 끊어내기 위한 차의원의 양심고백 후, 진혁은 수현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겠노라 마음먹는다.
하지만 진혁과 그의 가족들이 받게 될 피해를 염려한 수현은 결국 진혁에게 이별을 말하고야 만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진혁, 수현을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