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 고등학교에 새로운 전학생, 최준우.
전 학교에 대한 트라우마로 딱히 학교생활에 관심 없는 준우가 2-3반에 오게 된다.
전학 온 첫 날, 반장인 휘영은 젠틀하게 준우를 맞이하지만, 담임인 한결보다 휘영에게 더욱 복종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준우는 개입되고 마는데..
시계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된 준우.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강제전학 온 준우가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에 준우는 또 떠나려 하지만, 도망치려는 자신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휘영은 그런 준우를 더욱더 궁지로 몰아간다.
한편, 왠지 모르게 준우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는 수빈은 수행평가를 핑계로 준우를 붙잡고, 수빈의 예쁜 마음에 준우는 흔들리는데..
이번에는 잘하고 싶었지만 시작부터 꼬여버린 학교생활에 준우는 용기를 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준우가 더욱 신경 쓰이는 휘영은 어떻게 해서든 준우를 쫓아내려 한다.
한결이 영어수행평가로 프리토킹을 하겠다고 공표하자 아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과 파트너가 되기 위해 눈치작전을 펴는데..
앞으로는 절대 사고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준우에게 또 다시 위기가 온다.
파트너가 된 준우와 수빈은 영어수행평가를 함께 준비하면서 더욱 가까워진다.
휘영은 부쩍 친밀해진 준우와 수빈이 신경 쓰이고, 자신을 친구 이상으로 보지 않는 수빈에 속상해한다.
정후는 준우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한결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준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렇게 평온을 찾아가는 것 같던 준우의 생활에 큰 슬픔이 찾아오게 되는데..
준우는 임건혁에게 들은 기태 이야기를 한결에게 말하고, 한결은 진위 파악을 위해 임건혁을 찾아간다.
정후의 사고와 얽힐까 두려운 휘영은 모든 정황을 기태에게 전가하려 하고, 그런 휘영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낀 기태는 준우를 찾아간다.
수빈은 자신의 실력으로 합격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결국 수학 특별반을 그만두고야 마는데..
이번엔 엄마에게 질 수 없다며 가출을 감행한 수빈이 걱정된 준우는 집을 나선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 속에 휘영은 다시 한번 자신의 민낯을 준우에게 들키게 되고, 나날이 커져가는 휘영의 위선에 준우는 경고하는데..
한편, 정담임이 된 한결은 모든 게 완벽했던 ‘전교1등 모범생 마휘영’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본인 실력을 증명할 기회라 생각한 한결은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영어 공개수업을 연다.
수빈과 자꾸 어긋나는 게 속상했던 준우는 용기를 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설레는 맘으로 첫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억울하게 전교 1등을 놓친 상훈은 폭주하고, 진실을 알게 된 휘영은 자괴감에 빠진다.
준우는 데이트 이후 달라진 수빈의 태도에 자신을 자책하고, 수빈은 휘영의 거짓에 자신이 이용당한 것이 아닐까 믿지 못하면서도 혼란스러워한다.
그런 수빈의 모습에 휘영은 미안하면서도 차마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데..
한편, 부반장이 된 준우와 아이들은 대망의 수학여행 이벤트를 준비한다.
준우와 수빈의 교제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준우모와는 달리 엄마의 아르바이트 사실을 알게 된 준우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천봉고 인터넷 게시글에 휘영의 성적 부정행위 의혹이 올라오며 소문은 확산되지만, 한결은 휘영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다.
준우는 아빠의 고백에 힘들어하는 수빈을 위로해주고, 수빈은 다시 한번 준우가 용기를 낼 수 있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데..
아빠를 다시 마주한 준우는 그동안 못다 했던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수빈은 준우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그런 수빈의 위로에 준우는 용기를 얻고 꿈을 찾아 나아갈 준비를 한다.
휘영의 성적조작에 대한 교육청 감사가 시작되고 휘영은 순순히 모든 걸 인정한 후 사라지는데..
서로의 깊어진 마음을 확인하며 기억에 남을 최고의 생일을 보낸 준우는 수빈의 응원을 받으며 빈틈없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휘영의 악행을 뒤늦게 알게 된 수빈은 그런 상황에도 자신을 먼저 생각했던 준우에겐 미안함이, 자신도 모르게 변해버린 휘영에겐 자책감으로 괴로워한다.
한편, 준우는 무너지는 휘영을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휘영 앞에 서게 되는데..
지금까지 자신이 벌인 모든 일에 대해 인정한 휘영은 준우와 수빈의 배웅 속에 결국 학교를 떠난다.
준우는 수빈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자신 있게 미술 실기대회에 참가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평소 혼자인 엄마가 마음이 쓰였던 준우는 엄마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찾아간 그곳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