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일각, 국정원 요원 지성(이정재)은 왕웨이에게 쫓기던 동료 영재가 죽음 을 당하자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다. 기내 안, 좁은 통로에서 왕웨이와 스친 지성은 잽싸게 왕웨이의 여권을 가로채고, 화 장실에 들어간 왕웨이는 알약을 털어 넣더니 심장발작을 일으켜 쓰러진다. 도경(최 지우)은 왕웨이의 약혼자라며 함께 이동하겠다고 하지만, 공항 상황관리 팀장 하준 (이진욱)은 원칙대로 하자며 입국심사부터 받으라고 한다. 입국심사대가 아닌 환승구역으로 가는 도경을 유의 깊게 쳐다보는 지성. 도경 또한 시선주지는 않지만, 지성을 의식한다. 마약범의 소재를 파악한 도경은 같은 공간에 있는 지성을 의심하고, 공항경찰과 마주친 순간, 지성을 체포하라고 하지만, 자신도 함께 용의자로 몰려 체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