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흉년으로 인해 고생한 마을 사람들, 이번에야 말로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 큰 기우제를 지내기로 한다. 어렵게 모셔온 무당의 말대로 굿을 벌이던 사람들은 씨앗각시를 데려오라는 말에 어리둥 절 하지만 곧 한 농부의 딸을 데려와 씨앗각시로 삼는다. 엉겁결에 혼례 복을 입고 방안에 혼자 앉아 있는 처녀. 이번에는 무당이 씨앗서방이 필 요하다며 동네 청년인 강쇠를 지목하고, 처녀는 평소 알고 지내던 강쇠와 부부가되어 함께 밤을 지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