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윤수는 무명 두필이 없어 변방으로 군역을 하러 떠난다. 평소에 여자를 밝히기로 소문난 강촌수는 떠난 윤수처의 미색에 한눈에 반하고 윤수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계속 치근덕댄다. 하지만 윤수 처가 꿈쩍도 하지 않자 윤수가 죽었다는 소문을 내고 심지어는 윤수네 집 불씨까지 꺼트린다. 강촌수가 장쇠를 시켜 일부러 불씨를 꺼트린줄도 모르고 윤수처는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시어머니 도 윤수까지 죽었다고 하는데 집안의 불씨까지 죽자 윤수처에게 나가라고 한다. 죽은 줄 알았던 윤수가 돌아오지만 이미 윤수처는 꺼지 불씨를 살 리고 목을 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