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술의 본처인 강여인은 만술이 벼슬을 하자 양반가문 출신의 윤여인을 자신의 침모겸 독선생으로 앉힌다. 청선객주 대용은 동막제일의 부자 만술의 상속녀인 연실과 혼담이 오가자 흐뭇해한다.
한노파는 강여인에게 양반부인의 행실을 가르치는 윤여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다. 청선객주 대용은 고모인 장여인에게 만술의 딸 연실과의 혼사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연실의 어머니 신여인은 장여인으로부터 대용의 말을 전해듣고 몹시 기분 이상한다. 만술은 난장에서 장사를 하는 꼬치미의 수완이 날로 발전해가자 흐뭇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