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이 주모를 찾아가 자기는 결혼할 의사가 없으니 중매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드러나자 윤부인은 가문을 더럽히는 일이라며 노발대발한다. 그러나 연분을 사모하는 여진은 다른 처녀와 결코 결혼할 수 없음을 밝힌다. 한편, 은밀히 연분을 만난 숙주는 장원급제 할때까지 꼭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다. 노비의 신분을 벗어나게된 점식내외는...
여진은 윤부인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은 후 편지 한통을 남긴채 집을 나온다. 그는 장문의 편지에서 연분이 비록 몰락한 선비의 딸이기는 하나 사대부 가문의 며느리로 부족함이 없다며...
승지가 참봉댁에 매파를 보내자 화가난 정관교는...
승지는 아들을 외면한 채 가문의 체통만을 지키려...
숙주는 연분을 잊지 못해 남몰래 참봉댁을 찾는데...
참봉은 연분과의 혼담을 간청하는 숙주에게....
여주댁은 실의에 빠진 숙주가 돌아오지 않자...
윤부인은 숙주와 연분에 대한 소문을 의심...
숙주는 연분과의 인연을 끊고 모친의 뜻에 따르기로 맹세하지만...
정판교는 혼사문제로 승지에게 수모를 당하자...
윤부인은 판교댁을 찾아가 두 가문의 혼사를...
숙주는 여진에게 연분과는 하늘을 두고 맹세한 사이라고...
승지는 윤부인에게 참봉댁과의 혼사를 파하라고...
참봉댁에서 혼사를 거절하자 다급해진 여진은...
숙주는 법당에서 연분을 만나 모든 것을 잊어달라며...
윤부인은 대를 잇고자 큰아들 영진을 불러...
연분은 빈궁한 가세를 위해 백가마를 타겠다며...
연분은 신랑없이 첫날밤을 맞아 한없는 눈물을...
윤부인의 침소에서 여인의 머리카락뭉치가 또 발견되자...
김노인은 참봉 내외에게 처녀장가를 들겠다고...
승지의 침소에서 피묻은 올가미가 발견되자...
새색시를 맞은 김노인은 새신랑 구실을 하겠다며...
여주댁은 숙주의 병이 상사병이라는 말에...
나이어린 서모는 참봉 내외에게 온갖 떼를 쓰며...
숙주는 연분의 별당에 몰래 뛰어들어 서찰을 던지고...
윤부인은 승지가 살인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되자 도화를 찾을 결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