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제철소 중장비 기사로 일하는 장영욱씨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사기 전화라고 생각하며 끊으려는 그 순간! “당신 아버지를 데리고 있소.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면, 일주일 내로 중국으로 오시오.” 45년간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꺼낸다. 이어 전화를 넘겨받은 남성은 본인이 아버지라며 일주일 내로 자신을 꼭 구하러 와달라고 당부한다. 그는 진짜 장영욱 씨의 아버지가 맞는 걸까? 놀랍게도 사망한줄 알았던 아버지 ‘장무환’은 살아있었다. 그는 도대체 45년간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것일까? 그리고 가족들은 왜 살아있는 아버지, 남편을 망자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일까. 서서히 밝혀지는 45년 전 그날의 비밀! 끝나지 않은 고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생생한 목격담과 긴박했던 그날의 실제 영상까지! 이야기의 몰입을 더해줄 자료와 함께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