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윤은 백산등 유지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회유하느라 애를 쓴다. 머리속으로 3/1 운동 당시 일경의 잔인한 살육장면을 연상하던 백산은 묵묵히 부윤의 얘기를 들으며 내심 치를 떤다. 백산은 드디어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차리고 사장에 경주갑부 최준을 앉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