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설계된 알고리즘 같은, 무난한 인생을 꿈꾸는 가전 개발자 ‘서지성’. 한 달도 채 안 남은 결혼을 앞두고 정작 그녀가 올인 중인 과업은 스마트 음성인식 AI 냉장고의 완성. 말이 좋아 스마트 가전이지 그간 식재료 상한 여부도 감별 못하던 그녀의 ‘장고’가 문득 인간 쓰레기를 감별해내기 시작하는데! 영문 모를 버그로 오지랖을 부리게 된 장고 때문에 지성을 비롯한 ‘서/문/탁’ 3총사의 인생에는 이제 쉬지 않고 경보음이 울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