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비롯해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곳곳에 나뉘어 보관돼 쉽게 접할 수 없던 한국 현대사 자료를 수집·공개하는 영상 아카이브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태평양전쟁 당시 제국주의 전쟁에 동원된 수많은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태평양전쟁의 한국인들'은 당시 강제 동원된 한국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최초로 발굴된 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태평양전쟁 시기 한국인들의 강제 동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 강제 동원된 인원, 지역, 피해상황 등에 대한 총체적 진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될 '태평양전쟁의 한국인들'이 발판이 되어 역사 진실 규명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