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킨 제주의 진귤나무 일곱 그루. 김학우-허진숙 부부는 나무를 중심으로 2000여 평의 정원을 만들었다. 얼핏 수목원처럼도 보이는 정원에서 부부는 20년째 새로운 일상을 선물받는다. 딸만 셋, 딸부자 이성현 정원사와 아내 노선례 씨의 장미 정원. 정원사 아빠의 실험은 정원을 새로움으로 채우고, 이 집의 실질적인 정원사, 엄마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정원을 가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