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채 빚을 떠안으며 매일을 견디듯이 살아내고 있는 사채 일수꾼, 강수. 엄마를 찾아 다시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현실에선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강수는 우연히 ‘당신... 행복해지고 싶나요?’라고 적힌 전단지를 보게 되는데...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강수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연구소를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는 행복의 대가로 3억이라는 큰돈을 요구한다.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었던 강수는 황사장의 금고에서 그 돈을 훔치기로 결심하는데...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끝없이 들리는 어둠의 음성에 강수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영은 그런 강수에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 이야기 한다. 한편, 정만은 연구소의 충격적인 뒷모습을 확인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모든 트라우마를 잊은 듯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기애를 보며 꺼림칙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강수. 그런 강수에게 재희는 현실을 보여준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가상현실의 모습에서 강수는 행복해하기보다는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