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살아본 사람들의 서툰 사랑 이야기. 리얼 어른 멜로, 키스 먼저 할까요? 그 첫 이야기. 시큰둥 시니컬한 왕년의 광고천재 손무한과 시시콜콜 시시껄렁한 만년 평승무원 안순진. 사랑에 치이고 인생에 배신당해 더 이상 무한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두 사람에게 ‘솔로 탈출’의 기회가 찾아왔다?! 알 만큼 알고 닳을 만큼 닳은 중고 남녀, 고독사 위기에 처한 두 독거 중년의 첫 만남은?
아찔한 첫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는 서로의 눈에 띄지 않기로 약속한 무한과 순진. 윗집 남자와 아랫집 여자 사이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순진은 자신을 바라보던 무한의 `멜로 눈깔`이 영 신경쓰인다. 그러던 중 밝혀지는 무한의 놀라운 실체, 순진은 다시 한 번 인생 역전 인간 로또 손무한을 유혹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는 간직하고 그녀는 잊은 것. 무한은 순진과의 재회가 운명의 장난 같기만 하다. 무한을 향한 순진의 공세는 나날이 과감해지고. 과거의 오랜 인연을 기억하는 무한은 그런 순진을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데.
순진과 무한의 첫 동침. 취기와 열기가 어지럽게 뒤엉킨 뜨거운 밤, 두 사람은 각자의 진심을 조심스레 꺼내 보이고. 순진은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무한의 말이 어쩐지 믿음직스러운데..
나란히 누워 외로운 밤을 함께 견디는 무한과 순진. 여전히 그들의 동침은 낯설고 간지럽지만, 몽글몽글, 둘 사이엔 따뜻한 감정이 조금씩 피어오른다. 한편 사랑하는 전 부인의 새 남자가 얄미운 경수와 남편의 첫사랑 앞에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지민은 각자의 이유로 무한, 순진과 날 선 대립을 펼치는데..
‘내 여자’ 전법으로 마침내 무한을 유혹하는 데 성공한 순진. 두 사람은 한결 열린 몸과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서고.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행은 언제나 그래왔듯 운명처럼 순진을 찾아오는데..
운명 같은 우연으로 세상 끝에서 각자의 마음을 조심스레 내비치는 무한과 순진. 아픔을 품고 서로를 마주 보기 시작한 두 사람, 욕심 같고 위로 같은 그들의 마음이 이끄는 곳은..?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자꾸만 무한이 설레는 순진, 녹슨 마음도 망가진 삶도 어쩐지 조금 치유되는 것만 같다. 한편 순진의 처지를 알게 된 무한은 순진을 위한 선택을 준비하는데..
순진을 향한 무한의 돌발 프러포즈로 시작된 결혼생활. ‘계획에 없던 사랑’을 시작한 순진의 예상과는 달리 무한의 태도는 싸늘하기만 한데.. 무한의 정체를 의심하는 순진과 순진의 진심을 의심하는 무한. 다시 찾아온 신혼, 그 달콤살벌한 동거의 시작은..?
‘오늘만 사는’ 부부로 재탄생한 무한과 순진.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지만, 여전히 서툴고 유치하고 설레는 두 사람의 여행. 긴 사랑을 기약하는 순진 앞에 무한은 다시 생의 의지를 불태우는데..
진짜가 되어버린 가짜 사랑. 사랑할 수 없는 처지의 무한은 순진을 밀어내려 하지만, 그를 품는 순진의 온기에 굳은 결심마저 금세 흔들린다. 끝을 앞둔 이들이 맞이하는 사랑의 시작. 그 아픈 이야기..
무한에게 다가올 충격적인 미래를 알게 된 순진은 큰 혼란에 빠진다. 운명을 막을 수 없는 무한과 사랑을 돌이킬 수 없는 순진, 사방이 벽인 듯 막다른 곳에 놓인 두 사람의 선택은?
안개가 걷히듯 떠오른 기억. 무한과의 악연을 기억해낸 순진은 배신감에 아파하고. 뒤늦게 나타난 그의 진의를, 그녀만 기억하는 잊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결단을 내리는데..
생의 끝을 준비하는 무한, 그런 그를 살려야만 하는 순진. 함께 있지만 각자 다른 목적을 품은 두 사람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은 계속되고. 하지만 외면할수록 둘의 마음은 자꾸 서로를 향하는데..
‘나를 위해, 또는 당신을 위해’ 속고, 속이고, 속아주는 무한과 순진의 나날들. 더 이상 숨길 이유도 필요도 없어진 서로 앞에 조금은 솔직해지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 사랑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데..
마침내 속내를 털어놓고 진심을 확인한 무한과 순진. 두 사람은 아픈 이별을 맞이하고. 그러나 떨어져 있을수록 서로에게 가닿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커져만 가는데.. 미완의 삶을 완성하기 위해 어렵게 떼는 발걸음, 그 길이 향하는 곳은..?
속죄와 용서의 길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두 사람, 순진과 무한은 마침내 오롯이 서로를 마주 보고. 아픔을 나누고 잘못을 바로잡는 “그 모든 순간에 당신 옆에” 있기로 약속하는데..
단단한 믿음과 사랑으로 묶인 무한과 순진. 서로를 품은 두 사람은 각자 미완의 숙제로 남겨두었던 아픔을 치유해나간다. 삶의 존엄을 향한 여정, 그 곁에 함께하는 동반자에 대하여.
그들의 겨울, 그들의 봄. 순진과 무한에게 남아 있는 나날들. 불확실한 내일 보단 확실한 오늘을 살기로 한 두 사람, 매 순간이 온전히 소중하고 따뜻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
무한과 순진의 이야기, 그 마지막. 평범한 하루도 특별한 사람과 함께여서 행복한 그들. 아주 특별한 날을 맞이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는데. 죽어가는 시간이자 살아가는 시간을 나누는 두 사람. 그들은 순순히 마지막 작별을 맞이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