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오디션’의 진짜 피해자가 CJ ENM? “국민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시청자를 농락한 ‘가짜 오디션’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10월, PD수첩은 ‘프로 듀스 시리즈’, ‘아이돌학교’ 등 CJ ENM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집중 취재했다. 출연 연습생들과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생방송 투표조작 및 CJ ENM과 연예기획사간의 긴밀한 이해관계, 그리고 연습생들에게 가해진 심각한 인권침해까지 밝혀냈다. 그런데 검찰 공소장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가장 큰 이익을 본 CJ가 ‘피해자’라는 것. CJ는 정말 피해자일까? □ PD수첩 vs. 조선일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PD수첩은 3년 넘게 언론이 침묵한 한 비극적인 사건의 실체를 공개했다. PD수첩은 올해 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자 조선일보 4대주주인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 이미란 씨가 겪은 가정폭력과 자살, 그리고 석연치 않은 수사 과정을 폭로 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PD수첩은 故 장자연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취재해 장자연 씨가 남긴 유서 속 ‘조선일보 방사장’의 실체를 실명 공개했다. 당시 조선일보 기자가 찾아와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 청장의 폭로를 최초 방송했다. 방송 직후, 조선일보는 PD수첩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지난달 20일 법원은 PD수첩 방송이 사실이라며 조선일보의 주장을 기각했다. □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이야기하는 검찰, 그리고 언론 ‘검사는 죽이려고 하는 방식으로 명성을 얻고, 얻으려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