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 자리를 이용한 쌍둥이 자녀의 성적 상승 의혹 일파만파 커지는 내신 불신! 상위권 학생의 대입 성공을 위한 학생부 몰아주기! 교내 상장도 특별 수업도 부익부 빈익빈? ▢ 부정(父情)이 낳은 부정(不正)? 지난 8월 30일, 숙명여고 교문 앞에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하나, 둘 촛불을 들고 모 였다. 이날 이후 학부모들은 수십일 째 매일 밤 학교 정문에 모여 학교 교무부장의 부정행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다. 학기가 끝난 7월 23일,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단상에서 문‧이과 전교 1등에게 주는 성적 우수상을 받았다. 방 학식을 위해 전교생이 모인 강당이 술렁였다. 학부모들은 강남에서 갑작스러운 성 적 향상은 이례적이라며 시험지 관리에 의혹을 표했다. 내 아이가 만약에 1등이 돼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갈 수 있다면 그렇게(자녀에게 시험 정답을 유출) 하죠. 그런데 전 학교라는 곳은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작은 사회를 배우는 곳이잖아요. - 촛불집회 참가 학부모 ▢ ‘급상승’한 성적, 피나는 노력으로 외운 답의 결과?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동시에 전교 1등을 했다는 소문은 전교생과 학부모들에게 빠르게 퍼졌다. 쌍둥이가 성적우수상을 받은 다음날, 급격하게 상승한 쌍둥이의 성 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이 관할 교육청에 접수됐다. 쌍둥이가 전교1등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답을 빼돌린 아버지 덕분이라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 있다면 당연히 교무부장이라고 하는 정말 중요한 직위를 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봅니다. 학교장과 인사권자가 임명해서도 안 되죠. - 현직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