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살인 사건, 두 친구의 엇갈린 주장, 그 중 하나의 진실은 무엇인가? 2018년 1월 9일, 경상남도 진주 계동에서 6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변사상태로 발견된다. 그녀를 최초로 발견한 것은 오랜만에 그녀의 집에 방문했다는 아들 부부. 둔기로 가격당해 생긴 머리 부분의 상처, 시신 주위로 뿌려진 백색가루, 그리고 열려있는 방안 서랍들과 어지럽혀진 집안은 마치 강도의 소행처럼 보였다. 그리고 피해자 손톱 밑에서 나온 결정적 증거는 바로 남성의 피부조직. 여기서 추출한 DNA가 가리키는 사람은 바로 아들의 친구인 이씨(가명)였다. 체포 직후 살인혐의와 단독범행 사실을 인정한 이씨. 하지만 경찰에 구속된 지 단 하루 만에 그는 진술을 번복한다. 바로 살인을 청부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피해자의 아들이라 지목한 것. 과연 이씨의 말은 사실일까? 아들은 정말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여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한 걸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씨는 왜 어떻게 친구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걸까? 한편 친구에 의해 살인교사범으로 지목된 아들은 경찰 체포 때부터 줄곧 억울함을 주장해 왔고, 지난 7월 19일 1심 재판부는 존속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진실은 명백히 밝혀진 것일까? 아들이 결백하다면 이씨는 왜 그를 교사범으로 지목한 걸까? 제작진은 양쪽 모두를 접촉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또 설득 끝에 6개월 구속 후 무죄 석방된 아들도 만났다. 두 친구가 말하는 상반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씨는 왜 친구가 시켰다고 주장하고 아들은 어떤 억울함을 이야기할까? 또 수사와 재판에서 놓친 사실은 없었을까? 제작진이 만난 익명의 제보자가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