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개들, 점순이는 왜 타샤가 되었나?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3년 전 어느 날, 애지중지 키우던 개 ‘점순이’를 도둑맞았다. 이상한 점은 파주 인근에서 기르던 개를 잃어버린 사람이 비단 박 씨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형견 세 마리 모조리 도둑맞은 김 모 씨부터 인근 교회의 목사님까지, 이 일대에는 유독 개를 도둑맞은 주민이 많았다. 그런데, 동네 주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한 여인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타났다 가면 어느 집 개인가 없어져. 아유 사장님 개 없어졌다면서요, 이런 게 허다한 거야. -동네 주민 인터뷰 中 박 씨 역시 개가 사라지기 전, 이 여인을 만났다고 했다. 처음에 개밥을 챙겨주며 선의를 보이던 그녀는 어느 순간 돌변해 중절 수술을 시키라거나, 개를 넘기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것. 이를 거절하자, 얼마 후 ‘점순이’가 사라졌다는 것이 박 씨의 주장이다. 그런데, 여인의 동태를 주목하던 박 씨는 최근 그녀의 SNS에서 ‘점순이’와 똑같이 생긴 개의 사진을 발견했다. 저희 개랑 똑같은 개로 보여요. 코도 그렇고 머리 가운데 점도 그렇고요. 등 쪽에 무늬도 그렇고요. -박 씨 인터뷰 中 그러나 사진 속의 개의 이름은 ‘타샤’로,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라진 줄 알았던 ‘점순이’가 왜 ‘타샤’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있는 것일까? 정말 의문의 여인이 캐나다로 간 ‘점순이’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마을사람들로부터 절도 의혹을 받고 있는 여인, 백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