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잡은 달재는 그 길로 우석을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어떻게 수정의 마음을 얻었는지는 며칠 밤을 지세어도 다 이야기 못한다고 운을 떼고는 수정을 알고 난 후부터는 달라진 자기를 발견할 수 있었고, 희망도 생겼다며 사랑하는 수정은 자신의 전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달재는 우석에게 제발 수정은 자신에게서 가져가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우석은 그런 달재에게 수정은 자신의 운명이라고 말해 달재의 할 말을 잃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