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노부부가 매일 가방을 들고 교차로를 지난다. 감독은 그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안데스 산맥의 프로빈시아 산이 보이는 사거리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카메라에 담긴 것은 몇 십 년간 붙박이처럼 있던 구멍가게들이 사라지고 대기업 체인과 높은 건물이 들어서며 변화하는 동네 풍경이다. 문득 감독은 집 안에 잠자고 있던 과거 기록을 찾기 시작한다. 언뜻 비서사적인 이미지의 나열로 보이는 이 영화는, 삶의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질문하며 관객 스스로 이미지의 맥락을 만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Released
France
July 11, 2019
(Marseille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The Netherlands
November 28, 2019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festival Amsterdam)
United States of America
November 13, 2020
(virtual cinema Art of the Real)
Spain
November 17, 2020
Chile
December 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