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하고 국민학교 1학년 짜리 아들 훈(이정)을 키우며 살아가는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는 예쁜 여자 앞에선 삼촌으로 불리고 싶어하는 바람둥이다. 어느 날 같은 빌라에 사는 여진(김혜수)이 준수의 차에 흠집을 내면서 둘은 앙숙이 되고, 준수는 모르는 사이 훈은 여진과 친해진다. 훈은 여진이 엄마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수와 여진에게 각각 멋진 상대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환상을 심어준다. 준수와 여진은 훈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 채 기대를 갖게 되고 둘은 결국 멋진 만남을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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